조그마한 서가에, 향을 피우고 앉아 있으면..
천 년을 건너 띄어온 향로가 비천무인 냥 날개짓을 한다.
흰연기 하늘하늘거리며 하얀서까래로 오르면, 천 년을 잠들어 있던
금시조가 눈을 떠 비상한다.
나는 천의무봉을 걸친 듯 한 날개짓에 두 눈이 먼다.
*금동대향로는 향을 피울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하늘 거리는 연기는 몽환의 세계로 데려가기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습니다.
세세하게 조각된 상은 숨은 그림찾기 하듯 하나하나 새기게 하고,
또한 가만히 한 자리 차지 하고 있어도, 공간의 품격을 올려줍니다.
사족 ] 금동대향로의 새는 금시조가 아닌가합니다.
창고책방Bar비 오는 늦은 오후.
조그마한 서가에. 향을 피우고 앉아 있으면.,.,.
천 년을 건너 띄어온 향로가 비천무인냥 날개깃을 펼친다.
흰연기가 하늘하늘거리며 하얀서까래로 올라가면., 비로소 천사백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금시조가 눈을 떠, 책 사이로 날아든다. 천의무봉을 걸친 듯 한 날개짓에 일연 스님과 야은이 바둑을 두시고, 점필재와 처사가 서당을 지으시고, 다산과 연암이 차담을 나누신다. 처삼촌의 손을 작은 약산이 재약산에 가 사명대사에게 문안인사 드리러 길은 나서려 한다.
나는 금시조의 날개에 홀리어, 두 눈이 멀은지 오래인데.... 어디선가 빗소리에 묻혀 산새소리만 깊게 울려온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여기가 어디인지, 내가 누구인지 애써 묻지를 하지 않으련다. 다만 백제금동대황로의 하늘거리는 연기의 주문에 홀릴 뿐이다.
금시조[가루라]
1) 지의 스님(538-597) [법화문구]
-먹는 곳 사는 곳의 차이를 들어, '금시조와 봉황이 어찌 같으랴'라 했음.
2) [남월지]
-금시조 입에 거품이 맺혀, 구슬이 된다. 그것을 대진토 사람이 귀하게 여긴다.
꼼꼼하게 포장해서 보내주셔서 손상없이 잘받았습니다. 아름답고 멋진 제품이라 정말 마음에 듭니다.<br />
금동대향로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처음부터 제 구매 목록 1순위였습니다. 특히 골드 컬러가 정말 고급스럽고 아름다워서, 재입고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드디어 구매했어요. 마침 집에 종이 인센스가 있어서 함께 사용해봤는데, 연기와 함께 퍼지는 분위기가 정말 예술입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고, 향 피울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지난번에 주문 중 품절돼버려서 이번에는 입고 메세지 받자마자 일하던 거 중단하고 바로 주문했어요^^~~백제역사문화지구를 여행하다 금동대향로 모형이 굿즈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뮷즈로 출시되서 너무 좋아요^^~~너무 가벼워서 부러지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얇고 가볍고 견고하네요~~~전에 사둔 금동대향로 미니어처 기념품을 수납하니 딱이네요^^~~방에 둔 순간부터 시간여행 하듯 설레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엄청가볍고 싸구려 느낌나는 재질이라 아이들이 갖고 놀 것만 같은 모형입니다
10만원 값어치는 못한다고 생각함
골드로 주문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진품과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정교함에 놀라게 되는군요.
책장 장식용으로도 좋고 아이들이 보면서 관심을 가져요
교육용으로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뻐요.
디테일이 아주 좋아요
작은 부분에도 모양이 잘 나왔어요
단, 중량이 가볍고 충격에 취약해보임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구요 ㅋㅋㅋ 그래서 사이즈 가늠하시라고 사진 올려봅니다 (보정없는 기본카메라 그대로인데 조금더 밝게 나오는듯 합니다)
골드랑 퍼플 두개 구매했는데요...
골드는... 정말.. 말해모해.. 반짝거리고 영롱하고 완전 이뻤어요! 사용하기 아까워서 일단 다시 고이 넣어뒀어요 ㅋㅋㅋ
퍼플은 생각보다 더 탁한 느낌? 무광이고 파스텔톤인걸 감안해도 좀 아쉬웠습니다 ㅎㅎ 이쁘긴하지만요... (이건 제가 유광제품이 더 좋아서 그런걸수도... 전 반가사유상도 유광이 좋았어요..ㅋㅋ...)
암튼 이런 굿즈 넘 좋아요 앞으로도 다양하게 나오면 좋겠어요!!
실제로 향 넣어서 써볼생각을 하니까 신나네요 ㅎㅎ